LG전자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LG 젤리빈 구글 TV`를 7월 출시한다.
LG전자는 21일 나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IT쇼 2013`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LG전자가 구글TV 국내 출시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당초 국내 출시 여부를 놓고 조율중이라는 입장만을 고수했다.
이번에 구글TV에 적용되는 젤리빈은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NDK` 기반 OS다.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던 고품질 게임을 TV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구글 TV를 출시하는 것은 작년 5월 미국에 이어 국내가 두 번째다. 미국 구글TV는 안드로이드 허니컴 기반이다. LG전자는 젤리빈 구글 TV 출시에 맞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허니컴 기반 TV를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47인치와 55인치 TV를 출시했으며 내달 국내에선 55인치를 우선 내놓을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TV 출시와 관련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