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 쇼(WIS) 2013`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창의적 제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소·벤처기업은 이번 전시회 전체 442개 참가 기업 중 400여개사에 이를 만큼 다양하다. 각자 개발한 기술을 응용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일반 소비자를 아우르는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대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회의 시스템이나 문서관리 솔루션부터 소형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자동 주문 시스템 등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를 입증하듯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사용한 제품이나 단말기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했다.
영상 솔루션 기업 유프리즘은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회의 솔루션 `큐릭스(Curix)`는 일 대 다수가 영상 코덱을 맞출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PC부터 모바일기기까지 사용 가능하다. CCTV 영상까지 연결할 수 있다.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동영상 화면에 판서를 할 수 있다.
기업 내 기존 인터넷전화 솔루션과 연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 `큐릭스 코어(Curix Core)`도 함께 선보였다. 강남구청 등 공공기관에 적용하며 기술력을 인증받은 제품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라면 삼진아이티의 주문 솔루션 `스펠페이(Spellpay)`를 주목할 만하다. 스펠페이는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QR코드 등을 이용한 주문 시스템이다. 배달 음식점부터 커피 전문점, 주유소에 이르는 다양한 업종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주문 배달 음식점을 중심으로 적용이 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알펠로는 스마트폰 이용자 모두가 솔깃한 `나노 디펜스` 제품으로 관람객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일반 스마트폰에 기계로 나노 입자 코팅을 해 방수가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탈바꿈시킨다. 단말기 외부뿐만 아니라 이어폰 단자 등 내부에도 나노 입자를 코팅해 물을 쏟아도 걱정 없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