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조경제 시대를 견인할 세계 초일류 제품과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창의와 상상력이 빚어낸 각종 첨단 ICT 제품과 서비스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주관한 `월드IT쇼(WIS) 2013`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라이프, 심플 아이티(Smart Life, Simple IT)`라는 주제에 걸맞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KT, SK텔레콤 등 국내 유력 ICT 업체들이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뽐내는 각축장이 됐다. 특히 `창조`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전자업체는 고정관념을 깬 곡면 TV와 최고 화질의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이를 대변했다.
삼성전자는 55인치 곡면 OLED TV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계 최대 85형 UHD TV와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또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4와 프리미엄 아티브 스마트PC 등 시장 선도 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WRGB 방식의 OLED와 시네마3D, 광시야각 등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체험에 중점을 뒀다. 또 옵티머스 G프로를 중심으로 고화질 스마트폰 라인업도 소개했다.
이동통신사는 최고 전송속도에 안정성까지 갖춘 통신기술로 상상력을 자극했다.
KT는 `올IP존`에서 UHD TV 전송기술과 Zetta, SMCT 등을 내놨다. Zetta는 최고 속도와 안정감을 지향하는 KT 네트워크의 상징이다. 자사 특허기술 SMCT는 이동통신망 음성채널을 이용한 데이터 송수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은 LTE-A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CA(Carrier Aggregation)를 공개했다. CA는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올해 월드IT쇼는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개막일 열린 `미래창조과학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미래석학이 대거 참석, `ICT 교육`이 인류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동통신과 경제발전`을 주제로 열린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에서는 ICT를 통한 창조경제 발전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행사 이틀째인 22일에는 `아시아 주요 통신사 비즈니스 미팅&해외 수출 상담회`를 비롯해 `참가업체 신제품/솔루션 설명회`와 `무선 커넥티비티 시장 전망 세미나`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날 개막 인사말에서 “새 정부는 학제·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고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성장이 국민 삶의 질과 행복 증진으로 이어지는 국민행복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