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도 안드로이드 OS를 구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다국적 모바일 소프트웨어(SW)관리 기업 레드밴드는 21일 차세대 모바일 소프트웨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은 기술을 소개했다.
`TRUE 솔루션`이란 이름의 이 기술은 스마트폰 한대에서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운영체제 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관리할 수도 있다.
일반인 보다는 개인 모바일 기기로 회사업무를 보는 이른바 `BYOD`족(族)에 착안해 개발됐다. 기업이 직원 소유 모바일 기기의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정보기술(IT) 관리자가 중앙통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선으로 직원의 업무용 운영체제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분실되더라도 회사의 기밀이 새 나갈 염려가 없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직장인들은 사적인 메시지 교환이나 전화 통화 등을 위한 개인 운영체제와 회사 업무를 위한 운영체제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게된다. 전화 등도 직장 관계자와 사적인 관계자를 구분해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자동 전환된다.
레드밴드 관계자는 "하드웨어에 설치한다는 점 때문에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와 운영체제 탑재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협의 과정에 따라 일상생활에 적용할 날도 머지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