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13]이모저모

○…군복 차림의 관람객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대한민국 육군과 미군 명찰을 단 현역 군인들이었다. 최근 육군본부가 예하 전부대에 이번 WIS 행사를 소개하며 관심있는 자들의 방문을 권유하는 공문을 하달한 것. 현장에서 만난 한 육군 중령은 “워게임과 같은 시뮬레이션 기술 등에 관심이 있어 WIS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몰린 둘째 날 오후.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들이 전시된 `UHD TV`의 화면를 닦으러 다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대형 화면에 고화질 영상이 구현되는 것을 본 관객들이 다가가 자꾸 화면을 만지면서 손자국을 남겼기 때문. 삼성전자 관계자는 “워낙 고화질이고 대형화면이라 관객들이 영상의 세세한 부분까지 보려 다가왔다가 만지는 경우가 있다. 눈으로만 봐달라”고 당부했다.

○…동작인식 기기 `립모션`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관람객들은 “신기하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차례로 시연해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립모션을 통해 스마트폰 인기 게임인 `프룻닌자`를 직접 손가락으로 체험했다. 구글의 지도 프로그램 `구글 어스`에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스에 설치, 관람객이 공중에서 손으로 모니터에 있는 직접 지구를 굴려보기도 했다. 이 제품은 미국 립모션사가 개발했다. 국내 파트너사는 올아이피정보통신.

○…코엑스 3층에 위치한 LG전자 부스 앞 `3D 자동차게임기`에 늘어선 남성 관람객들의 줄이 개장 내내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이 직접 3D 자동차를 운전하며 드리프트 등 드라이빙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등에게는 모니터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도 쿼드비트 이어폰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