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15년 자동차 디스플레이 1등 노린다

LG디스플레이가 고해상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 시장을 꼽고 향후 2년 내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1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올 하반기에는 300ppi(인치당 픽셀수)를 초과하는 스마트패드용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양산할 계획이다.

김병구 상무
김병구 상무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3`에서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개발그룹장(상무)은 “올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4000만~5000만대 규모”로 추정하며 “현재 대수 기준으로 업계 3위 정도지만 혁신 제품에 집중해 2015년에는 이 분야 1위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시장 특성상 양산 공급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5년에는 본격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유명 완성차업체들과 활발하게 협의 중이어서 이 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12.3인치 풀HD 계기판용 디스플레이도 내년 말 정도에는 유럽 자동차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초고해상도 제품에 집중한다. 하반기에는 323ppi 7인치 스마트패드용 패널을 양산하고, 노트북용 패널도 QHD(HD 4배)급까지 해상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고 해상도가 풀HD인 모니터용 패널도 하반기부터는 초고선명(UHD)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한다.

김 그룹장은 “하반기에는 IT 제품군의 해상도가 한 단계씩 올라갈 것”이라며 “모니터도 하이엔드 중심으로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