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녹색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그린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할 중소기업을 내달 14일까지 신청 받는다. 그린비즈니스센터(GBC)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 녹색기술과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풍부한 녹색자원을 이용해 성공적인 해외 그린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곳이다. 2011년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중소기업 전시관(SMESCO UKM) 6층에 설치됐다.
입주 대상은 인도네시아로 투자진출을 희망하는 녹색·신성장 동력사업 및 기술 분야 중소 제조업체다. 사무 공간, 마케팅, 컨설팅 등 현지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한다.
입주기간은 1년으로 2회에 걸쳐 최장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입주업체는 입주보증금 330만원을 부담해야 하며, 월 임대료는 1㎡당 9000원이다.
중진공은 그린비즈니스센터 개소 후 현재까지 총 11개 중소기업(한국 9개, 인도네시아 2개)의 입주활동을 지원했다. 성산 등 총 5개 중소기업이 약 115만달러를 투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6개 중소기업이 폐수처리 장비 등 녹색산업 분야 초도 물량을 납품했다. 박종곤 중진공 녹색기술처장은 “인도네시아 그린비즈니스센터는 수출인큐베이터와 달리 녹색산업에 특화돼 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해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로 향후 한국 중소기업 해외진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