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밀양송전탑 사태와 관련 지역 주민과 대화를 재개하고 13가지 특별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23일 한전 밀양지사에 마련된 특별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특별보상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우선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발전소 주변지역과 마찬가지로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선하지 보상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며 국회와 정부가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최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또 200억원을 투자해 송전선로 선하지에 태양광 밸리를 조성해 지역주민 고용을 창출키로 했다.
특히 송전선로 인근 펜션을 장기 임차해 체력단련장 등으로 활용하고 송전선로 인근지역의 주택에 대해서도 매입 또는 환경개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역 주민과 대화를 지속하되 송전탑 건설 공사는 지속키로 했다. 공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보상 방안 추진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위원회(가칭)` 구성해 대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조인국 부사장은 “지역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