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만 아는 ‘캠핑용품’ 알뜰 구매 비결은?

캠핑족만 아는 ‘캠핑용품’ 알뜰 구매 비결은?

“부담스럽죠. 캠핑용품들이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 여기저기서 불황이라고들 그러는데, 캠핑이나 다니면서 여유부릴 때가 아니잖아요?”

30대 직장인 이용덕 씨는 최근 친구들에게 이끌려 캠핑을 다녀온 후 그 매력에 푹 빠졌다. 굳이 야외에 텐트를 세워 먹고 자고 다시 해체하는 고생을 왜 사서 하나 했지만, 막상 캠핑을 떠나보니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그 동안 책상 앞에 앉아 머리만 쓰던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릴 수 있었던 것. 생각보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용덕 씨의 마음을 흔드는데 한몫 했다.

하지만 막상 캠핑에 입문하려고 이것저것 따져보니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알아둬야 할 지식도 많아야 했고, 무엇보다 캠핑 장비를 갖추는 게 덜컥 부담으로 다가온 것.

“요즘은 그냥 텐트에 코펠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텐트도 타프니 리빙쉘이니 딸린 장비도 많고 종류도 많고…, 가격도 좀 괜찮다고 하는 브랜드 제품들은 헉 소리 나고요.”

요즘 캠핑업계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앞두고 용덕 씨 같은 초보 캠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아, 현대, 한국지엠 등 자동차업계가 캠핑업계와 손잡고 오토캠핑에 필요한 자동차와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이벤트가 많다. 이런 프로모션들을 잘 이용하면 공짜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캠핑용품 구입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 프라도의 경우 캠핑 필수품만 모아 할인 판매하는 텐트 스타트 세트를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송일국을 모델로 내세운 프라도(www.prado.co.kr)의 스타트 세트는 텐트와 의자, 테이블 등 필수품목으로 꾸며졌다. 4계절용 벤타나4와 릴레스체어 2개, 폴딩테이블로 구성됐으며 1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벤타나4는 돔텐트와 타프의 결합형으로 4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보통 돔텐트와 타프를 합치면 70만원이 넘지만 거실형 텐트는 하나로 해결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고 설치 및 철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캠핑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프라도는 6월말까지 선착순 300명에게 23만원 상당의 캠핑 하이테크 워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 제품은 텐트를 설치할 때 주변 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고도, 현재기온, 방향, 기압, 시간, 습도, 날씨 등의 실시간 정보를 위성을 통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