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소프트(이하 지란지교)는 모바일 단말 관리(MDM) 시장에서 종종 오해를 받는다.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이기 때문에 지란지교 ‘모바일키퍼’ MDM 또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거나 기능이 단순할 것이라는 오해다. 하지만 현재 신한금융그룹, LIG손해보험, 동양생명보험 등 지란지교 MDM을 사용하는 금융권 등록유저만 9만에 육박한다. 최대 고객은 신한금융그룹으로, 11개 계열사 4만 임직원의 단말기를 모바일키퍼로 관리하고 있다.
![[EMM 사업자 전략③]지란지교 “최다 금융 MDM 고객 확보, 대규모 사용자 지원”](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5/23/32.jpg)
일반 기업에서도 코오롱그룹(1만5000 유저), 이랜드그룹(1만8000 유저), 아시아나그룹(2만 유저), LG화학연구소,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공공 부문에서도 사용 중이다.
수자원공사의 모바일 오피스 환경은 국정원 보안적합성 심사 중이며, 공공 부문에서는 보기 드물게 갤럭시노트도 지원한다. 2011년 말부터 꾸준히 끊임 없이 MDM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현재 모바일키퍼로 관리되는 단말(등록 유저)은 13만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비씨카드(5000유저), H캐피털, H보험 등도 고객사로 추가했다.
이같은 대형 금융권 고객 레퍼런스가 MDM 벤치마크테스트(BMT) 1위 결과에 따라 확보되었다는 점 역시 지란지교의 자랑거리다. 코오롱그룹, 이랜드그룹 등은 물론 신한금융그룹, 롯데카드, 올해 현대해상 등까지 대부분 BMT 1위 결과에 따라 수주했다.
◇유연한 커스터마이징과 앱 관리 기능 강점=지란지교 모바일키퍼는 모바일 앱 관리(MAM)의 기능도 일부 제공한다. 도입 기업의 전용 엔터프라이즈 앱마켓을 제공해 업무용 및 상용 앱을 사용자별로 등록, 배포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업무용 앱을 설치했는지 업데이트했는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을 경우 접속을 제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지란지교가 다수의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이다. 고객사의 기존 업무 시스템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API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확보한 고객사들 중에도 윈백 사례가 많다고 전한다. 일찌감치 MDM을 도입했던 기업들이 사용자 편이성에 불만을 갖고 교체하고 있다는 것. 모바일 단말기는 PC와 달리 사용자 손에서 거의 떠나지 않고 수시로 사용되기 때문에 편이성이 관건이다.
또 “외산 MDM은 높은 라이선스 비용보다도 커스터마이징 불허가 대기업, 금융권에서 꺼려하는 이유일 것”으로 이강현 지란지교소프트 모바일보안사업부장은 전했다. 모바일 단말 보안에 대한 요구가 복잡해질수록 대기업이나 금융권 시장에서도 인지도 높은 외산 솔루션보다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험업계에는 모바일보험청약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한 설계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여러 모바일 단말기에 대해 각각 다른 보안 정책을 적용하길 원한다.
은행과 보험사, 신용카드 등 금융권과 공기업, 중공업, 연구소, 화학,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를 확보한 만큼 산업별로 최적화된 MDM을 제공하는 것이 지란지교의 목표다.
나아가 다른 보안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별 모빌리티 보안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보안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키패드와 모바일 백신 분야에서는 라온시큐어와, 모바일 하이퍼바이저 부문에서는 VM웨어와 협력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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