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ARM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텍스-A50`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말리` 제품군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스마트폰 AP 내재화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피트 휴턴 ARM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부 총괄책임은 “LG전자는 ARM의 CPU와 GPU의 라이선스를 통해 스마트 기기의 가능성을 더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양산 채비를 갖추며 최근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LG전자 CTO 산하 시스템반도체(SiC) 연구소가 대만 파운드리 TSMC의 28나노 하이케이메탈게이트(HKMG) 공정에 양산용 설계자산(IP) 이식(포팅) 작업을 마쳤다. 이 제품은 ARM `코어텍스A15` 프로세서 네 개를 장착한 쿼드코어 AP다. 조만간 양산하는 AP를 자사 스마트폰에 시험 적용해 테스트를 거친 후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AP 내재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AP 개발 프로젝트 핵심 멤버를 비롯,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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