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이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부품 소재인 핵연료 소결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DB를 원전 원조국인 미국전력연구소(EPRI)에 수출했다.

이 DB는 우라늄 산화물(UO₂) 분말을 압축, 가열해서 만든 원통형 물체의 성능 향상 방법과 결과 등이 담긴 DB다. 원자력연 측은 현재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고성능 핵연료 소결체의 연소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 DB는 오는 2017년까지 EPRI에 제공하게 된다.
수출가는 63만달러(약 7억원)다.
원자력연은 소결체와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사용화는 연소성능 검증을 마치는 2015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EPRI는 원자력을 포함한 전력 산업과 관련, 전 세계 40개국 1000여개의 기업 및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