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P 건물옥상은 전부 태양광발전소”

때 이른 무더위에 올해 극심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광주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가 옥상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놀고 있는 옥상에 대규모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도 생산하고 국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광주테크노파크가 최근 옥상을 이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광주테크노파크가 최근 옥상을 이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저탄소 정부 정책 솔선수범 및 에너지 자립화 방안의 일환으로 광주시 북구 대촌동 단지 내 옥상(8개동, 9563㎡)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공공건물 옥상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 것은 광주·전남에선 처음이다.

태양광발전설비는 1500㎾(1.5㎿) 규모다. 500가구(1가구당 3㎾기준)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197만1000㎾h의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된다. 이산화탄소 76만8960㎏을 감축해 어린소나무 27만6728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

광주테크노파크는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 뒤 지난 4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최적의 설비 가동 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일조 시간이 늘어나면 전력 생산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시설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15년 임대 후 기부 체납조건이다.

유동국 원장은 “국가적으로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시기에 친환경적이며 차세대 성장동력의 신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저탄소 정부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며 “공공기관의 유휴공간 활용 및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