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7년까지 IP서비스전문기업 200개 육성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지식재산(IP)서비스 전문기업 200개를 육성하고 250억원 규모의 IP서비스 육성 펀드를 조성해 IP서비스업 활성화에 나선다. 특허청은 27일 IP서비스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인 `IP서비스 2017`을 발표했다.

IP서비스업은 IP창출·보호·활용 등 지식재산 활동을 지원하는 IP 활동 요소를 지원하는 기반산업이다. IP조사·분석 시스템, IP평가·거래, 컨설팅, 금융, 정보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최근 지식재산 자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지식재산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산업인 IP서비스업은 규모가 영세해 관련 산업 활성화가 시급한 문제로 제기됐다. 특허청은 우선 IP조사·분석, IP번역, IP컨설팅, IP정보 등 IP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을 현재 100개 수준에서 2017년까지 200개로 늘려 육성한다.

기존 법률 사무소 대학, 공공기관 등 IP기관내 IP서비스 조직을 독립적인 기업으로 전문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는 IP활동의 부수 업무로 인식됐던 IP서비스를 전문 영역으로 부각시키고 전문기업 간 경쟁을 통해 경쟁력 있는 IP서비스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IP서비스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만들어진다. 특허청은 올해 50억원 규모로 펀드 조성을 시작해 2017년까지 2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협력해 IP서비스업체에 자금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추진한다.

IP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도 본격화된다. 특허청은 IP서비스 분야 종사 인력이 산업계에서 전문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력의 객관적인 능력지표가 되는 IP서비스 분야 `민간 자격검정제도`를 연내 도입한다. 시험은 IP조사·분석, IP 번역 업무에 대한 직무 분석을 바탕으로 이론·실무를 심층적으로 테스트한다.

IP서비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커리큘럼을 운영해 다양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특허청은 미취업 대학생을 대상으로 IP서비스업 전반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 뒤 IP서비스업 채용과 연계하는 `IP서비스 채용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1000명의 교육생을 배출, 채용을 지원한다.

권혁중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그간 IP서비스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부족했지만 정부 정책 지원도 중요성에 비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특허청이 IP전담 정부기관으로서 IP서비스업 성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 : 특허청

특허청, 2017년까지 IP서비스전문기업 200개 육성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