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해외 인재 유치 전략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해외 고급 전문 인력 유치를 위한 체계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국내 유능한 창의인재 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능한 고급 전문인력 인재유치 전략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이미 세계 각국은 고급 두뇌 유치를 경제정책의 큰 축으로 삼고 있다”며 “각국의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우리 현실에 맞는 인재유치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 인력 유치에 있어 부처 칸막이도 없애줄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글로벌 전문인력 유치정책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부처 간 협업을 보다 강화해 이 부분도 효율적인 정책을 세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 오디션` 등 새로운 인력채용 움직임을 거론하며 “민간에서부터 채용문화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변화의 노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중요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도 빠르게 추진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달라”며 “규제와 관련해서는 외국기업에 차별이 있어서 안되겠지만 반대로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30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내달 4일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국내에서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국 정상이 공식 방한해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 정상과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새마을운동, 개발협력, 유엔 등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 각종 분야에서 양국 간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