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토종 프랜차이즈 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파트너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아이디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맞춤형 현지 정보와 컨설팅 제공 △해외 파트너 투자 네트워크 구축 △해외 경영 전문 인력 양성 △세계화 지원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프랜차이즈 세계화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20억원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1970년대 이후 양적인 성장을 거듭했지만 해외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글로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대한상의가 141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6개사만이 해외에 진출했다. 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국가별 맞춤형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단계별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컨설팅 자문단 운영, 타당성 평가 등이 포함된다.
해외 파트너 투자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전개한다. 투자조사단을 해외 시장에 파견하고 현지 투자가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다. 신규 사업기회 창출 차원에서 우수 아이디어에 창업비용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해외 파견 실무교육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중장기 프랜차이즈 마스터플랜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은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로 성장 잠재력이 저하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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