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 스마트기기 케이스 양산 확대…올해 최대 실적 기대

휴대폰 부품 전문업체 서원인텍이 스마트기기 케이스 양산 확대에 나섰다. 액세서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최대 실적을 내겠다는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원인텍(대표 김재윤)은 케이스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계열사인 베트남 하노이 서원인텍에 112억3700만원을 금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구미 공장에 이어 케이스 액세서리 생산 설비를 해외로 확대하는 것이다.

회사는 올 1분기 구미 공장에서 스마트기기 케이스 액세서리 생산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고객사 주문량이 급증하며 베트남 공장 설비 투자에 나선 것이다. 본격적으로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며 늘어날 케이스 생산물량은 글로벌 제조사의 단말기 액세서리로 전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인텍은 신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599억원, 영업이익은 137% 성장한 56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스 액세서리 매출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베트남에서 케이스 생산이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매출 신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2차 전지와 와이브로 통신 모뎀 등 기존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서원인텍은 설비투자 일변도에서 탈피, 소재 개발 및 국산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와이브로 USB 단말 등 통신 제품도 쿠웨이트,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