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원장공모에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을 비롯해 현직 대학교수, 광산업 전문가 등 네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산업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광기술원장 공모 접수결과 김선호 현 원장을 비롯해 김현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장, 이병택 전남대학원장, 한택상 한국광기술원 기업지원본부장 네 명이 지원했다.
현재 산업부 출신인 김선호 원장과 김현일 원장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기술고시 출신의 공직 선후배 사이로 산하기관장을 무리없이 운영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광주시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병택 원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난달 선임된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광주시 고위공무원 출신이라 산업부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광주시 역시 원장 선임을 놓고 산업부와의 갈등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한국광기술원은 다음달 7일 기업, 대학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열고 네 명의 지원자 가운데 두 명을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원장 선임 이사회가 열리면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다. 현 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 8일 만료된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