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기업 환경정보 공개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체는 자원·에너지 사용량, 환경 오염물질 배출 감축 목표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환경부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정보공개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570곳, 녹색기업 48곳, 온실가스 목표 관리업체 429곳을 포함해 모두 1047곳이 대상이다.

공개되는 정보는 환경경영 현황, 자원·에너지 사용량,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용량 및 저감 노력, 온실가스 관리수준 및 배출량, 환경법규 위반 현황 등이다. 해당 정보는 환경정보 공개시스템 사이트(http://env-inf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런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대상 기관과 기업이 자원·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물질 줄이기를 가속화해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에선 환경정보 공개 이후 전력 생산량이 10% 증가했지만, 화석연료 사용량이 0.5∼3.1%까지 감소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향후 공개시스템 개선과 자료축적을 통해 기업·기관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정보공개제도로 국민이 해당 기관의 환경관리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에는 환경개선 노력을 유도하는 한편, 사회 전반적으로 환경경영 실천을 확산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