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발전전략을 공개한다. 임베디드 SW 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 대책이 담길 전망이다.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임베디드 SW 콘퍼런스`에서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장은 “임베디드 SW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TF를 구성해 7월 초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8월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전전략은 임베디드 SW 산업에 적합한 생태계 조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수요·공급 기업 간 공생 발전, 주력 산업과 융합촉진 및 개발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R&D), 우수인력 양성·활용을 위한 혁신적 인력양성 체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산업부는 임베디드 SW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판단, 관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학교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등에서 임베디드 SW 교육을 이수하도록 커리큘럼을 개편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기관과 함께 OJT 과정도 개설한다.
SW-시스템온칩(SoC)-하드웨어(HW)로 이어지는 융합 플랫폼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관련 사업 기획단을 발족하는 한편, 3분기까지 사업 추진전략과 세부계획을 마련한다. 지역별 특화된 임베디드 SW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6개 광역권별 융합 선도대학을 지정하고 각 지역 선도산업과 SW를 결합한 융합학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임베디드 SW는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주력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오늘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