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엔저현상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KOTRA가 일본 현지에서 `한·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30일 일본 오사카 근교 코베시에서 개최된 이번 상담회는 부품소재 및 소비재 분야 국내 10개 수출기업이 참가했다. KOTRA와 주코베 총영사관이 주최하고 일본 코베시청, 코베상공회의소 등이 후원으로 참가했다.
참가 국내업체는 모두 오사카무역관의 수출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업체로, 상담회를 통해 일본 내 신규 시장판로 개척과 대일 수출 확대의 기회를 가졌다. 일본 측에서는 기업 약 40개사가 참가하여 6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되었고, 미츠비시중공업, 쿠보타 등 일본의 간판 대기업들도 참가했다.
국내기업 2곳과 상담을 진행한 쿠보타의 카타야마 과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실력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본 코베 지역에는 미츠비시중공업, 미츠비스전기, 카와사키중공업, 코베제강 등 중화학 기업들이 포진해 있으며, 일본 최대 패션쇼가 매년 개최되는 등 패션 및 의류산업이 발달해 있다.
KOTRA 최장성 오사카무역관장은 “대일 수출확대를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일본의 민관 기관들이 한일 기업협력에 매우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음을 활용,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