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당신의 마음을 몰라 외로우신가요? 앱이 당신의 친구가 돼 드립니다.`
음성만으로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는 앱이 등장했다. 3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스타트업 `비욘드 버벌`이 선보인 음성 기반 감정 파악 서비스 `무디스`를 소개했다.
![비욘드 버벌 메인 페이지 화면<사진출처:비욘드 버벌 홈페이지 캡처>](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6/03/436326_20130603145817_801_0001.jpg)
사용자는 웹과 앱으로 무디스에 접속해 마이크로 20초간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 된다. 무디스는 단어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사용자가 무은 말을 하는지 내용도 모른다. 앱은 단어 뒤에 숨은 억양과 목소리 떨림 등 비언어적 단서를 모아 사용자의 감정을 파악한다.
지난 18년 동안 와튼 대학에서 이뤄진 과학자와 심리학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창업자인 요람 레바논은 와튼 대학 출신으로 물리학과 수학, 통계학 학위를 받았다. 비욘드 버벌은 음성 기반 감성 분석 관련 특허 4개를 획득했다.
댄 이모디 비욘디 버벌 부사장은 “6만 번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며 “사용자가 많아져 데이터가 쌓일수록 분석이 정확해진다”고 말했다. 회사는 음성 기반 기기를 만드는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한다.
아이폰 음성 서비스 `시리`와 연동된다면 멋진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이모디 부사장은 “시리가 목소리만 듣고 당신의 기분에 맞는 음악을 선곡할 수도 있다”며 “감정 분석 적용 분야가 생각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