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기관 인정

에너지관리공단은 공단 소속 온실가스검증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지원센터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KS A ISO 50001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온실가스검증원은 6월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 국가표준(KS A ISO 50001)에 따라 기계, 섬유, 전기·전자, 건물 등 10개 분야 인증심사를 수행한다.

KS A ISO 50001은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ISO 표준이다. CEO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의 에너지절약, 효율개선 활동을 규정하는 표준화된 에너지관리 기법이다.

2011년 6월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50001)이 제정된 이후 해외 인증기관이 국내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심사를 해왔다. 공단이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국내 기업은 국가 표준에 따라 에너지경영체제 인증을 획득하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공단 측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등 에너지정책뿐만 아니라 최근 전력난 등으로 에너지수요관리 중요성이 부각돼 에너지경영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수영 온실가스검증원 원장은 “에너지관리 분야 전문성과 공공성을 살려 기업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실질적 효과를 얻는데 초점을 맞춰 인증활동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으로 자발적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국제 경쟁력도 한층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