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하스웰 공개…새 컨버터블 PC 시대 열었다

인텔이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Haswell)`로 새 컨버터블 PC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노트북PC와 스마트패드의 장점을 결합한 컨버터블 PC를 `2-in-1`이라 명명하며 제품의 진화를 예고했다.

인텔은 4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13` 기조 연설에서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공개했다. 첫 PC용 시스템온칩(SoC)으로 배터리 수명과 빌트인 그래픽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톰 킬로이 인텔 수석 부사장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첫 개발 단계부터 울트라북을 위해 디자인된 컨버터블 컴퓨팅 시대의 기반”이라며 “노트북PC의 재창조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3세대 제품과 비교하면 50% 늘어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인텔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성능 향상이다. 일부 울트라북 모델은 이를 통해 9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이 가능하다. 또 프로세서 제품 각 버전에 따라 제공되는 `인텔 아이리스 그래픽`으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이상 향상된 빌트인 그래픽도 제공한다.

인텔은 컨버터블 PC 등에 터치, 음성 및 얼굴 인식 등이 가능한 `지각 컴퓨팅` 기술 도입도 진행 중이다. 또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향후 인텔 기반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3D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는 통합 솔루션을 연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는 롱텀에벌루션(LTE) 멀티모드 솔루션 및 스마트폰용 차세대 22nm 아톰 SoC `메리필드(Merrifield)`와 스마트패드에 탑재될 인텔 차세대 22㎚ 쿼드코어 아톰 SoC `베이트레일-T`도 소개했다. `베이트레일-T`는 이전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CPU 성능을 구현한다. 8시간 이상 배터리 수명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윈도8.1 운용체계(OS)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 제품을 적용한 스마트패드는 오는 4분기 연말 출시 예정이다.

타이페이(대만)=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