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북미를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분기 지역별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아시아와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등 4개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유럽에서 절반에 가까운 44%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각각 4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갤럭시S3 미니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갤럭시 그랜드와 갤럭시Y, 갤럭시S가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시장 성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고르게 사랑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30%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15%를 차지한 애플을 크게 눌렀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 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애플에 10%포인트 뒤쳐졌다. 그러나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조사 책임자는 2분기 실적에서는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도 애플을 넘어설 것이라 예측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9%의 점유율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하는 한편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도 점유율 13%로 2위 자리를 꿰찼다.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는 옵티머스L5와 옵티머스L5 2 등 보급형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