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이하 한수원)가 6일부터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전용갑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이번 원전 품질서류 위조사건 관련 정부 대책 이행을 위해 별도 비상대책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수원은 임원과 1직급 이상 전 간부직원에 대해 이번 위조사건에 대한 책임과 수습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회사 전 직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수원은 지난 6일자로 김균섭 사장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임 사장 공모는 다음 주 월요일 공고를 시작으로 선임절차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은 이날 원전 부품 성적서 위조 사건과 관련, 지휘·관리책임을 물어 한국전력기술 안승규 사장의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한전기술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종식 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전기술은 신고리·신월성 원전 건설에 필요한 보조기기 구매와 관련 한국수력원자력과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기 공급자가 낸 도면·자료를 검토·승인하도록 한수원으로부터 위임받았는데 새한티이피가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성적서 원본을 확인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한전은 전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