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CIT 2차 경진대회 29일 개최…1회 우수자 주요 IT기업 취업

정보기술(IT) 산업 종사자의 IT 역량을 측정하는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29일 두 번째로 열린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TOPCIT 경진대회와 시범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IT전공자는 대부분 국내 주요 IT기업에 취업했다. TOPCIT로 IT 역량을 지닌 인재를 판별할 수 있고, 이를 기업이 적극 활용한 결과다.

◇TOPCIT, 실무역량 검증 평가지표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최하는 TOPCIT는 IT역량을 측정, 평가하는 제도다. 지식 외에도 실무 상황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내용이 결합된 문제가 출제되는 수행형 테스트다. 산업계와 학계가 문항 개발부터 평가까지 공통으로 의견을 공유, 완성도를 높여간다.

IT기업과 대학교 예비인력 간 어떤 역량과 지식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IT예비인력은 SW 등 각 역량별로 TOPCIT로 자신에게 부족한 IT역량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보완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고 있다.

TOPCIT는 지난해 두 차례 시범테스트와 첫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제1회 TOPCIT 경진대회 고득점자는 모두 우수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2차 시범테스트에서는 재직자와 재학생 점수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재직자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TOPCIT가 실무 역량을 검증할 객관적 평가지표임을 입증한다.

◇공군과 기업, 수상자 대상 입사 특전 기회 넓혀

TOPCIT는 오는 2014년 상반기 정식 시행된다. 향후 국제공용 지표로도 여겨질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IT기업과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수상자에게 제공하는 후원기관 입사 특전도 넓히고 있다. 공군에서도 정보통신병과 장교 선발에 TOPCIT를 반영할 예정이다. 많은 학교와도 협력해 TOPCIT로 IT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제2차 대학생 TOPCIT 경진대회는 오는 29일 시행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 부여되는 혜택을 전년보다 크게 늘린다. 경진대회 후원기업 지원 시 입사 특전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 단기 해외연수와 인턴십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미국 퍼듀대학 등 해외 교육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접수는 6월 14일까지 TOPCIT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