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디지털 커버리지 `위성`으로 넓히고, 직수율 높인다"

“일본은 98%, 영국은 98.5%가 디지털 방송 커버리지 입니다. 우리는 96%지요. 재난 방송 등 위험에 대비하고 무료 보편적 시청권 확대를 위해서는 커버리지를 더 넓혀 나가야 합니다.”

KBS, "디지털 커버리지 `위성`으로 넓히고, 직수율 높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난시청 해소에 `위성`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절대 난시청 지역 곳곳에 소출력 중계기를 설치해 지상파 안테나로 방송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종옥 KBS 뉴미디어테크놀로지 본부장도 위성을 사용하면 전체 커버리지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떨어지는 `직접 수신율`이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직접 수신율이 70%에 육박했지만, 2006년도에는 20%대로 떨어졌고 현재는 7.9% 수준이죠. 우리가 방송을 보내는 `송신` 쪽에만 주력하는 동안,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채널 세팅 등 시청자에게 편리한 `수신`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내부의 자성이 있었죠.”

이후 KBS는 2010년 `디지털시청100%재단`을 만들어 안테나 달아주기 운동 등을 펼쳤다. 이후 3만7000가구의 직접 수신율을 높였다. 올해는 소출력 중계기를 100개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지상파 4사는 미래부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커버리지 1% 올리는데 1000억원 이상이 듭니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직접 수신율을 높이려고 가전사에도 안테나 패키지 판매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성으로 난시청을 해소하면 방송법상 권역별 문제도 있는데 지상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겠습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