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 업계, 중남미 지역 수출지원

중전기기 업계에 중남미 지역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한국중부발전, KOTRA와 공동으로 2016년까지 중남미 지역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중남미는 무역 자유화와 외국기업 투자환경 개선, 전력인프라 투자확대 등으로 중전기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035년까지 신규 발전소 건설에 4035억달러 투자가 예상되고 2020년까지 전력기자재 시장은 1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용진 진흥회 수출촉진팀장은 “그동안 전력기자재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 시장은 국내기업 간 과당경쟁, 중국 및 인도, 터키 등 후발개도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전체 수출액이 70% 이상 편중돼 있다”며 “아시아 지역 수출에 따른 위험을 제거하려 중남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흥회는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도미니카, 콜롬비아, 멕시코 6개국을 선정해 시장조사와 수출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매년 9월 개최되는 한국전기산업대전에 중남미 유망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와 중남미 전력산업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 팀장은 “이번 중남미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3년 사업으로 9억원 정도를 투자해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진흥회와 중부발전, 코트라 세 기관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