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잇단 플랫폼 출시로 대외·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포스코ICT는 기존 공장에너지관리솔루션(FEMS)에 IBM의 분석 소프트웨어(SW) 합친 에너지관리시스템 플랫폼을 하반기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생산관리시스템(MES)과 공정제어시스템을 통합, 철강 산업에 특화한 MES 플랫폼도 출시했다.
에너지관리시스템 플랫폼은 공장과 빌딩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능에 관련 데이터를 분석, 활용할 수 있는 분석 SW를 더한 제품이다. IBM이 국내 IT서비스기업과 협력해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관리 대상 기업은 플랫폼 도입으로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ICT와 IBM은 향후 공동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한다. 초기에는 철강, 중공업, 발전소, 제조기업 대상으로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MES 플랫폼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생산관리와 공정제어를 하나로 통합해 중복되는 기능을 제거했다. 관리 포인트가 줄어들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하다. 현재 MES 플랫폼은 포항제철 공장에 적용, 시범 운영 중이다. 향후 국내외 철강기업 대상으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철강IT 사업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에 건설 중인 일관제철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제철소 IT사업은 크게는 1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철도 IT·엔지니어링 사업도 해외로 넓혀 나간다. 철도 전기·제어·역무자동화·플랫폼 스크린 도어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철도IT 해외사업은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종현 포스코ICT 사업총괄 미래전략그룹 리더는 “주력 사업분야를 철강, 철도, 그린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그 외 시스템통합(SI) 사업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