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이상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등 원전공기업들이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원전 관련 4개 공기업 대표들은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수원 서울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강력한 쇄신노력으로 원전산업의 뿌리 깊은 폐쇄성을 타파키로 결의했다.
이들 공기업의 1급 이상 간부들은 원전 시험성적서 위조사건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키로 했다. 또 2급(부장급) 이상 전 간부는 재산 등록과 청렴감사를 받는다. 회사업무와 관련 있는 협력업체 비상장 주식 취득 금지와 보유 주식도 매각키로 했다.
특히 2급 이상 퇴직자는 협력업체 재취업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협력업체는 입찰 적격심사 시 감점 조치한다. 해임 시 퇴직금을 삭감(최대 30%)하고 비위 면직 직원의 재취업도 금지한다.
이들 기업들은 원전업계의 자발적 환골탈태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주 중 기관별 `비위근절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