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구매조건부사업 국방 부품 국산화에 성과

정부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이 국방 부품 국산화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구매조건부 신제품사업을 통해 지원된 국방 분야 84개 과제를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지원 첫 해인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총 3190억원의 지원 성과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정부 지원금(126억원)대비 지원 성과가 무려 25배나 된다.

지원 성과별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 구매 발생액 1015억원, 국방 부품 국산화로 인한 수입 대체액 1526억원, 원가 절감액 6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형태별로는 군수 관련 대기업을 통해 납품된 실적이 760억원, 방사청을 통해 군에 직접 조달된 실적이 122억원, 기타 민수 판매실적 13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판로 촉진 효과 외에 84건의 성공과제 수행기업 중 73개 기업에서 총 373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졌다. 과제 1건당 4.4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진 셈이다.

기술 파급 효과는 개발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개발이 18건, 개발과제를 활용한 사업화 실적 14건, 논문 게재 및 학술대회 발표 3건 등으로 분석됐다.

김한식 기술개발과장은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국방분야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