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 "iOS7은 정적...실시간 정보 여전히 부족"

`iOS7은 정적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애플 새로 공개한 iOS7이 안드로이드와 윈도폰과 달리 홈 스크린에 실시간 정보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코바치 비즈니스인사이더 기기부문 편집장은 iOS7은 안드로이드의 많은 기능을 베껴 새로 디자인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iOS7은 정적...실시간 정보 여전히 부족"

날씨 앱은 과거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iOS7 홈스크린에 각기 다른 앱을 구동하지 않고 뉴스와 날씨, 주식 상황 실시간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스티브 코바치 편집장은 iOS7는 디자인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기능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이전부터 쓰던 것으로 신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안드로이드팬과 블로거들은 애플의 베끼기를 성토했다.

안드로이드는 빠르게 진화했지만 애플은 서서히 변했다. 애플은 iOS 변화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사람들이 원해온 기능을 이번 iOS7에 넣었다. 제어센터는 안드로이드에서 가져온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이다. 아이폰 화면을 아래서 위로 올리면 밝기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비행기모드 등으로 한 번에 전환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과 파일 공유인 에어드롭 등도 안드로이드에서 가져온 대표적 기능이다.

코바치 편집장은 아이콘 디자인은 신선하지만 지난 6년간 iOS를 써온 고객에게는 매우 낯설다고 평가했다. 앱 아이콘 색깔이 다채롭고 글씨 폰트가 매우 얇게 변했다. 캘린더와 메일, 날씨 같은 앱은 완전히 새롭게 변했다. 아이폰을 기울이면 배경 화면이 움직이고 전반적인 색감은 더 밝아졌고 모양은 부드러워졌다.

지난 WWDC서 공개된 iOS7은 개발자용 베타로 가을 공식 버전 출시 때 많은 요소가 바뀔 수 있다. 애플은 이미 일부 아이콘 디자인과 색깔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베타 버전은 가을 새 아이폰 출시 전에 개발자들에게 앱 개발 여유를 제공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