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존재가 폭로된 국가안보국(NSC) 감시 프로그램으로 국민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CBS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은 NSC 감시 프로그램으로 국민 사생활을 침해했는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맥도너 실장은 미국 정보기관이 국민의 통화 기록과 이메일 내용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행방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시 활동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프로그램의 존재가 많은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대통령은 공개 토론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국가 안보와 사생활 보호 간 균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너 실장은 스노든에 대한 조사 진행 과정 언급은 거부했다. 그는 “스노든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그의 주장은 과장됐고 미국 정보 수집 노력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