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흥행 제조기 신재찬 이노스파크 대표의 새 소셜네트워크게임(SNG)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테디 히트작 `룰더스카이`를 기획한 신재찬 이노스파크 대표가 모바일 SNG 신작으로 시장에 돌아왔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섬세한 그래픽과 소셜 기능에 특화된 게임성으로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그가 연속 히트바람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노스파크(대표 신재찬)는 NHN 한게임과 손잡고 8월 초 신작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라고 17일 밝혔다. 룰더스카이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 대응작으로 만든 것이라면 이번 신작(프로젝트명 `매직 킹덤`)은 소셜 기능에 집중한 새로운 시도가 특징이다.
신 대표는 “시도해보고 싶었던 소셜 게임성을 이번에 대거 반영했다”며 “장르에 관계없이 소셜 기능에 집중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팡 류나 퍼즐게임처럼 개발자 브랜드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 작품이 인기였지만 점차 코어 장르 게임이 주목받고 있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개발자 브랜드의 신뢰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신작도 `신재찬의 색깔을 가진 SNG`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이 국내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보다 짧은 수명, 악화된 퍼블리싱 수익성, 상대적으로 약화된 개발자 역량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신 대표는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1조원 규모라는 전망에 다들 갇혀있는 것 같다”며 “성장 가능성이 훨씬 더 크고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콘텐츠를 유료 결제하는데 부담을 많이 느꼈지만 지금은 소액을 결제함으로써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용자가 많아 유료 결제가 더 자연스러워졌다”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개발사 게임이 대다수인데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까지 잡은 셈이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현재 수많은 개발사가 쌓고 있는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자양분이 돼 향후 더 큰 경쟁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노스파크의 첫 작품을 7월 공개한 뒤 내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재미있는 SNG`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