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 젊은 새옷 입는다

월터 아이작슨의 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가 젊은 잡스 얼굴로 표지를 바꾸고 보다 싼 가격에 다시 출판된다.

올싱스디는 출판사 사이몬&슈스터를 인용해 9월 10일 책 표지를 종이로 바꾼 문고판 스티브 잡스를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페이퍼백(Paperback)`이라 불리는 문고판은 종이표지에다 본문도 중질 이하 용지를 쓴다. 베스트셀러를 기존보다 30~40% 싸게 판매해 `박리다매`를 노리는 출판 방식이다.

젊은 스티브 잡스 얼굴로 바뀌는 단행본 커버(왼쪽)와 기존 하드커버.(사진:사이몬&슈스터)
젊은 스티브 잡스 얼굴로 바뀌는 단행본 커버(왼쪽)와 기존 하드커버.(사진:사이몬&슈스터)

기존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는 딱딱한 겉표지를 쓴 양장본이다. 다시 나오는 책은 겉표지 사진도 젊은 스티브 잡스로 바뀐다. 1984년 노만 시프가 찍은 흑백 사진이다. 양장본 표지 스티브 잡스 사진은 2006년 앨버트 왓슨이 찍었다. 사진은 바뀌지만 잡스의 포즈는 같다. 기존 사진처럼 턱에 손을 올리고 있는 흑백사진이다.

사이몬&슈스터는 하드커버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팔렸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2011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문고판은 양장본 출시 후 2년 만에 나온다. 기존 책들보다 문고판이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