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 융합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차관과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총괄조정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산업기술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전략` 수립을 위한 실무 작업반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김재홍 1차관과 박희재 R&D 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47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기술 R&BD 전략은 `산업기술혁신계획(5개년)`의 연간 시행계획으로 차년도 중장기 과제 기획을 위한 산업별, 산업간 융합 테마를 발굴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총괄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추진 전략과 세계 선도 기술을 확정할 계획이다. 발굴 대상 과제는 7~10년 후 세계 시장을 선점할 산업 핵심 기술이다. 산업부는 1단계로 창의·소재부품·시스템·에너지 산업 분과별로 업종별 후보과제를 추린 후 2단계에서는 고부가 주력산업과 창의 신산업으로 나눠 융합형 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도출된 과제는 목적과 특성에 따라 △단기형(3년 이내) △중기형(3~5년) △장기형(5년 이상)으로 분류된다. 융합형 과제 설계시 디자이너, 심리학자, 마케팅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하반기 과제 수립 과정을 거쳐 11월 공청회를 실시한 후 연말께 기획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홍 차관은 “새 정부의 핵심 방향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산업기술 R&D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핵심 분야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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