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설비 공동 활용···미래부, 수신율 제고 제도 개선

지상파 방송사 간 설비 공동 활용 제도가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상파 방송 난시청을 해소하고, 방송사 투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상파 방송 4사 설비 공동 활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디지털시청100%재단 등이 참여하는 `지상파방송 정책협의체`를 발족했다

미래부는 설비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지상파 디지털TV 수신율을 선진국 수준인 98%까지 높일 계획이다.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도 누구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시청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미래부는 지상파 방송 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철탑 등 방송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통신의 설비제공제도를 방송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절대 난시청 가구도 유료방송 가입 없이 지상파 방송(최소 5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무궁화위성을 이용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디지털전환특별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한근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관은 “7월을 시작으로 매분기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불편없이 모든 시청자가 고화질·고품격의 지상파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청환경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