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P, `박근혜 창조경제 정책` 집중 조명

워싱턴포스트가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창조 경제 정책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일요판 경제 섹션 세 번째 면 전체를 할애해 `박 대통령이 강한 경제 성장 플랜을 가동했다`는 제목으로 한국 새 정부의 창조 경제 비전 등을 소개했다.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박 대통령이 아랑곳하지 않고 재벌로 알려진 대기업 위주 경제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가계 부채 증가, 중산층 감소, 남녀 임금 격차 등 당면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중소기업 및 창업 기업 육성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의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1970년 254달러(약 28만6000원)로 당시 북한(435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해 2만2708달러(약 2550만원)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시점의 1인당 소득을 5만5500달러(약 6200만원)로 끌어올리고 국민의 70%가 중산층에 속하며 15∼64세 인구 고용률도 지난해 말 현재 64.2%에서 70%로 높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인의 `빨리 빨리`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한국계 미국인으로 기술 분야 창업 인큐베이터 `서울 스페이스`를 공동 설립한 리처드 민의 인터뷰도 담았다. 그는 “창조 경제 정책이 성공하면 한국이 실리콘밸리보다 더 커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