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포춘코리아와 성균관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3 가장 존경받는 한국기업 시상식` 축사에서 “기업의 숫자경영 성공이 존경을 담보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발전사에 살아있는 전설임을 함께 되새기고자 한다”면서 “반도체,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수많은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 세계 1등 상품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추 차관은 1953년 1인당 GDP 67달러였던 아시아의 작은 분단국가가 1인당 GDP 2만4000달러의 세계 8위 무역대국으로 발전했다면서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해 이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교과서로 일컬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포춘이 지난 3월 발표한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상위 50개` 중 국내 기업은 35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뿐 이었음을 언급하며 “윤리경영을 기업 목표와 연결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차관은 “나눔과 키움은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필수 영양소”라면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키움의 경영인 혁신과 나눔의 경영인 윤리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