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교원그룹에 생활가전 계열사 동양매직 매각을 추진한다.
동양그룹은 교원그룹에 계열사 동양매직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만간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동양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쓸 계획이다. 동양은 지난해 말부터 경영 개선을 위해 동양시멘트선박과 동양부산냉동창고 등을 매각한 바 있다.
동양매직은 가스오븐레인지·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과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298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교원그룹은 생활가전 사업에서 동양매직과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정수기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이 동양매직을 인수하면 정수기 렌털 시장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를 수 있게 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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