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17일 밤 입국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글로벌IT업체 최연소 억만장자 CEO의 한국 첫 방문에 대한 국민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오후 10시 직전 김포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와, 잠시 기자들 앞에 서는 듯 했으나 1분여를 견디지 못하고 황급히 공항을 떠났다.
총총히 떠나면서 저커버그는 “할 말이 없다(Not Speaking)”라고 말한 뒤 입을 굳게 다물었다. 오랜 비행에 다소 피곤했던지 얼굴은 연신 터지는 카메라 불빛에 연홍빛을 띠었다.
이날 공항에는 국내외 언론사 스무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김포=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