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알바 1만5000명에 정규직 혜택 부여

CJ그룹이 시간제 사원인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정규직 혜택을 제공한다. CJ그룹은 서비스 업종 계열사 CJ푸드빌·CJ CGV·CJ올리브영 직영점 소속 아르바이트 직원 1만5000여명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하고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단기 시급 직원에서 `청년 인턴십` 개념으로 전환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정부가 `고용률 70% 로드맵` 방안에서 내놓은 시간제 일자리 강화 방침의 재계 첫 화답이다.

CJ가 발표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란 계약기간이 없는 일종의 무기계약직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시점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4대보험, 연차·주휴 수당 등의 법정수당, 퇴직금 등 정규직 사원에 부여되는 혜택을 지원한다.

예전에는 우수사원에게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확대 운영하고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재직 기간 학자금 대출을 받았을 경우 대출 이자 전액을 지급한다.

CJ그룹은 앞으로 직영점 소속 아르바이트 직원에 이어 가맹점 소속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이 같은 혜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지난 13일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해 5년 동안 50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