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세계 최대 수소스테이션 세워진다

2016년 세종시에 세계 최대 규모 수소스테이션이 구축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산업부가 주관한 `2013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신규대상 과제`에 행복도시 수소스테이션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이엔케이히터가 주관하며 △공주대 산학협력단 △경일대 산학협력단 △제이오 △한국가스공사 △한국정밀화학진흥협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행복도시 환경기초시설부지 내 유보지(약 7000㎡) 중 1500㎡에 300N㎥/h급 수소스테이션을 만든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존 세계최대 규모 수소스테이션은 일본이 제작해 운영하고 있는 100N㎡/h급이다. 국내에서는 울산, 화성 등 16개소에서 30N㎡/h급이 운영되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 컨소시엄은 오는 2015년 5월까지 시제품 개발과 기반구축을 끝내고 1년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16년 6월 본격 운영된다.

수소스테이션은 천연가스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생산한다. 연료탱크에 저장한 후 수소연료전지차에 수소를 주입한다. 외부 공기와 반응해 생산된 전기로 차량을 움직이고 증기(물)는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 행복도시에 만들어지는 시설은 하루 동안 수소연료전지차 약 150대에 수소를 충천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된다.

이번 사업에는 정부 자금 81억원과 민간 부담금 56억원 등 총 137억원이 투입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세계최고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70% 이상 감축과 도시내 총에너지 사용량의 15%를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손윤선 행복청 녹색도시환경과장은 “이번 수소스테이션 구축 사업은 행복도시가 표방해온 그린시티 조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소 건립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