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원종(71) 전 충북지사를 선임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지역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자문위로서 지역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설치됐다”며 “지역발전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관련정책 조정 등의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한 대통령 자문위로 장관급인 위원장을 포함해 민간위원 18명,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당연직으로 참여한 11개 부처 장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에는 신순호 목포대 사회과학대 교수와 강병규 한국지방세연구원장, 고윤환 문경시장 등이 포함됐다. 위원의 지역별 분포는 영남 4명, 호남과 충청 각 3명, 강원과 제주 각1명, 수도권 7명이다. 여성은 2명이다.
이 수석은 위원회 구성과 관련,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고 학계와 경제계, 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선임했다”며 “지역발전의 기본방향과 관련정책 조정, 지역발전사업의 평가,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지역발전 사업을 심의, 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지역발전위는 지역정책 및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조정기능 강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만들어 기능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지역발전 추진체계 강화 및 지역발전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이 위원장은 충북 제천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시절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을 지낸 뒤 1993년 관선 서울시장이 됐다. 이어 서원대 총장을 거쳐 민선 충북지사를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역임했다.
지역발전위는 지역발전의 기본방향과 정책을 조정하고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과 지역발전사업평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장관 11명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대통령이 위촉하는 20명 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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