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스피커 개발업체인 뮤솔버스(대표 유재형)의 압축드라이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 부품이다. 일반 스피커에 비해 감도가 높고 내구성이 강해 큰 소리가 필요한 야외용 스피커에 대부분 사용한다. 기존 최고 출력 제품인 150W 제품에 비해 15배나 큰 소리를 만들어 준다. 민방위 장비나 산불예방 장비 등 원거리에 소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는 군·경·민간 방송장비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조선 기자재 전시회 `SEA JAPAN`에서 해안경계시스템과 선박용 함대함 방송제품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에서 열린 `하노이엑스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듣기 평가용 4웨이 스피커(LUCID)도 이 회사의 주력제품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듣기 평가를 시행할 때 학생들의 청취 위치에 따라 명료도가 달라진다. 이는 점수에도 민감하게 영향을 미친다. 듣기 평가용 스피커는 교실 천장에 부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 스피커다. 교실 내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음압과 음색, 음성명료도를 전달한다. 음향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피커 형상 설계와 음성 명료도 특성, 음향 방사 특성 등을 분석해 적용했다. 기존 학교방송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스피커만 교체하면 사용 가능하다. 민족사관학교와 제주영어교육도시 캐나다 학교인 브랭섬홀, 중대부고 등에서 사용 중이다. 학교뿐 아니라 회의실, 호텔 컨벤션, 공공장소, 주차장 등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에게 동일한 음향을 전달할 필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
뮤솔버스는 창립 1년 만에 높은 기술력으로 기술보증기금 벤처인증을 취득한 기업이다. 지난해 경기디자인페어에서 뛰어난 디자인의 듣기평가용 스피커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재형 사장은 “대출력 압축드라이버와 듣기평가용 스피커는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무선 신제품을 개발해 국내 음향사업을 이끌어가는 스피커 분야 기술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