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펑션베이(대표 장경천)의 `리커다인(RecurDyn)`은 세계 30개국에서 수많은 제조업체가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동역학 시뮬레이션 SW는 자동차나 로봇, 탱크와 같은 각종 기계 시스템을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으로 만들어 작동상태와 출력 등 필요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세계시장은 약 700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연간 10~20%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세계시장의 5% 수준이다.
`리커다인(RecurDyn)`은 카메라·프린터·복사기 등 정밀기기부터 바이크 엔진을 비롯해 자동차나 건설장비 분야에서도 사용 중이다. 복사기와 프린터 분야에서는 세계 주요 기업의 90% 이상이 활용하고 있다. 세계 동역학 시뮬레이션 SW 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세계 2위 규모다.
이 제품은 윈도를 기반으로 사용자경험(UX)을 고려한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로 호평을 받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펑션베이가 처음으로 상용화한 MFBD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솔버는 타사 제품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하게 계산해 준다. 지멘스 NX 제품을 위한 동역학 시뮬레이션 모듈로도 공급,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NX 사용자들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리커다인`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리커다인`은 최근 세계적인 테크니컬 컴퓨팅 SW 선도업체인 매스웍스의 커넥션스 프로그램으로 승인됐다. `리커다인`은 매스웍스 제품과 함께 각종 제어와 메카트로닉스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 제품을 연계하면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펑션베이는 40여명에 이르는 임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출신의 우수 개발진이다.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들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SW를 전 세계에서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목표와 열정으로 무장,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