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집중된 u시티를 신도시와 원도심에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가인드라인이자 체계적인 관리방안으로 `유비쿼터스도시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동인천역 도시재생지구 개발사업과 도화 도시새발사업 등 189개에 달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사업자가 u시티 건설 초기단계부터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인천시는 외부 용역사업으로 △유비쿼터스도시 건설의 통합·조정 체계 마련 △u시티 체계적인 관리방안 및 가이드라인 수립 △u시티 건설 추진전략 △기반시설 구축 및 관리·운영 △u서비스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인천유비쿼터스도시계획을 마련,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은 오는 10월께 국토부 승인을 받고 완료보고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된다. 국토부는 인천시 유비쿼터스도시계획 수립을 전제로 송도신도시 u시티 시범사업에 45억여원의 국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이 확정되면 인천시는 u시티 사업의 계획적 관리를 통한 중복투자 방지 및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또 u시티 건설 사업자에 대한 사업승인 및 국비 확보 근거도 마련하고,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는 유비쿼터스도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도시브랜드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
시는 계획안의 기본 방향을 기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u시티 건설사업계획을 준용하면서 신·원도심간 균형·통합·체계적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잡았다. 원도심에서는 스마트 기존 뉴타운 조성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스마트도시로 재구성해 나가는 등 창조경제 정책을 고려해 u시티의 미래상을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유비쿼터스도시 서비스로는 국토부 11대 분야 서비스에 기초해 지능형버스정류장·스마트의료예약·전통시장 u마켓·에너지모니터링·스마트주차풀 등 인천시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34개 서비스를 선정했다.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계획과 관리·운영 체계, 실행 로드맵도 마련했다.
시와 산하기관 및 군·구와 경제자유구역, 경찰청 등 유관기관 간 역할분담 방안을 명시했다. 특히 u시티 건설사업이 시 전체로 확산되는 것에 대비해 단계별로 조직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시는 u도시계획 수립 및 실행단계에서는 정보화담당관 산하에 스마트시티팀으로 운영하던 조직을 지구별 u시티 구축·운영 단계에서는 스마트시티과로 확대한다. 또 광역 u시티 구축·운영 단계로 접어들면 정보화기획단을 미래창조국으로 승격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