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중국 겨냥 PC사업 조직 재정비

HP가 중국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PC 사업부 조직을 재편했다. 19일 올싱스디 등 외신은 HP가 PC 및 프린팅 사업 중국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파트너와 채널을 확충하기 위해 전략적 성장이니셔티브 부문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HP, 중국 겨냥 PC사업 조직 재정비

HP 전략적성장이니셔티브 부문 수장은 프린팅 및 퍼스널 시스템(PPS) 부문을 총괄해왔던 토드 브래들리 수석부사장(사진)이 맡는다. 브래들리 수석부사장은 맥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글로벌 주요 채널파트너와의 관계 강화, HP의 장기적 성장에 기여할 신흥기업 발굴 등을 진두 지휘하게 된다.

브래들리 부사장 하차로 PPS 부문 책임자로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담당 디온 와이슬러 수석 부사장이 임명됐다. 조직 개편은 급성장중인 중국 PC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턱밑까지 추격해온 레노버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HP는 현재 세계 PC시장 선두자리를 놓고 레노버와 근소한 차이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 시장에서 HP는 점유율 15.7%로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인 레노버와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