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월드마리타임, 선박연료절감솔루션 `ECOS` 돌풍

경제적 운항으로 연료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선박운항효율최적화시스템(ECOS)`의 해운업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뉴월드마리타임(대표 김재열)은 2년 전 선보인 IT 기반 솔루션 `ECOS`를 도입한 선박 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50척이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ECOS를 적용한 선박의 최적 운항에 따른 연료 절감률 시뮬레이션.
사진은 ECOS를 적용한 선박의 최적 운항에 따른 연료 절감률 시뮬레이션.

지난해까지 대한해운과 현대상선 등에서 30여척 선박에 ECOS를 도입했다. 실제 선박운항으로 연료절감 효과가 입증되면서 SK해운 등 대형 선사는 물론이고 광양선박, 피아해운 등 중소 선사의 선박에까지 적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ECOS는 선박의 기존 운항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연비 환경을 분석해 이를 선박 운항에 자동으로 적용한다. 운항 데이터 수집 모듈과 운용SW로 구성돼 있으며 모니터 형태로 선박 내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톤수나 용도에 상관없이 모든 선박에 적용 가능하다.

대한해운 베고니아호는 ECOS를 도입한 결과, 1년 동안 연료소모량 8.3%, 비용으로 치면 38만달러(약 4억3000만원)를 절약했다.

뉴월드마리타임은 ECOS 도입 효과에 대한 선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계약 시 `에너지 절감 3% 확인제`를 적용하고 있다. 선박에 ECOS 설치 후 3%까지의 연료 절감은 기본으로, 그 이상 절감한 연료량만 연료절감 수수료를 산정해 받는 방식이다.

김재열 사장은 “주요 선사와 선박에서 ECOS를 사용한 결과, 평균 7%의 연료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며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고 국제 환경규제에 대비할 수 있는 경제적 다목적 해양IT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